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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 진로멘토링 & 초음파 스케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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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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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진로멘토링 & 초음파 스케치 >
“개원가 취업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진로를 소개받는다니 설레요. 초음파 기기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니 더욱 기대되고요.”
![]() 지난 7월 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건물은 여학생들로 가득 찼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대 여학생 150여 명이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에서 온 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다양한 진로와 새로운 초음파 술기를 배울 생각에 5층 대강당의 학생들은 기대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다양한 진로의 세계를 엿보다 진로멘토링은 여한의사들의 다채로운 진로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 이승민 카타르 Korean Medical Center 원장,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과장, 이지혜 리아한의원 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며 얻은 경험을 나누었다. 윤영희 시의원은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한의사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의 협조로 한의학 관련 여러 조례가 만들어졌다”며 한의사가 정책 결정 과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더해서 정치계에 더 많은 한의사가 있어야 함을 당부했다. 이승민 원장은 카타르에서의 한의학 진출에 대해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카타르는 가족 중심적이고 다문화를 인정하는 나라”라며, 해외에서의 새로운 진료 경험과 워킹맘에게 유리한 환경을 강조하며 해외 진출을 권유했다. 손지형 국립재활원 과장은 공공보건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국립병원에서 연구와 진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국가 정책 기획에도 참여할 수 있다”며, 공공의료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이 분야를 추천했다. 이지혜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특화 한의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피부질환, 정신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진료 과목을 넓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사들의 강의에 학생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강연 내용을 받아적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이었다. 전남 지역에서 올라온 한 학생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라는 조언을 듣고 생각지도 못했던 진로들을 알게 되었다”며 “한의학의 새로운 면모와 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를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생생한 초음파 교육 현장
![]() 이튿날인 7일에는 초음파 기기 사용법에 대한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약 150명의 학생은 11개 조로 나뉘어 실제 기기를 다루며 교육에 참여했다. 서로 임상실습 대상이 되어보며 부인과 관련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진지하고도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재능 기부로 조별 교육을 이끈 한의사들은 실습을 직접 지도하며 각 학생에게 초음파 프로브 잡는 법부터 영상을 읽는 법을 꼼꼼하게 전수했다. 각 조의 학생은 “초음파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뿐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태도까지 배우게 된 계기였다”며 입을 모았다. 이틀간의 교육이 끝난 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설문 응답의 약 97%가 교육 행사에 대해 ‘매우 만족’ 및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초음파 기기를 직접 다뤄본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다른 장기에 대한 초음파 교육이 추가되기를 기대하는 답변도 있었다. “대한여한의사회가 마련한 교육에 감사하다”며 “전문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른 신체 기관에 대한 특화 교육이 추후에 있기를 기대한다”는 코멘트가 이어졌다.
#커피차와 함께한 휴식…“저도 멋진 한의학도 선배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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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교육이 진행되는 도중, 여학생들은 협회 건물 앞에 마련된 커피차에서 디저트를 즐기며 여운을 나누기도 했다. 몸이편한한의원의 김진아 원장은 “선배로서 한의학계를 이끌어갈 샛별 같은 여후배들에게 제공하는 간식”이라며 자비로 커피차를 후원하였다. 음료 주문을 기다리며 일렬로 선 여학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본받고 싶은, 존경할 만한 선배 여한의사를 만나 영광이었다. 내 분야에서 제 몫을 다 하고, 후배들에게 강연은 물론 세대를 뛰어넘는 교류의 장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도 이사님들과 조별로 질의응답을 이어간 시간 역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사님들은 각 학생의 진로 고민 및 실제 임상 현장에 대한 궁금증 등 가지각색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며, 선배 한의학도로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양일 간의 행사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여한의학도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진로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잡는 모습이었다. 전국 곳곳의 한의학도 여학생들이 한의학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미래의 길을 그려보는 경험을 쌓는 장이었다.
편집 : 학생위원 안효주(부산한의전 본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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