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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 강명자 명예회장님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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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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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자 명예회장님 특별 인터뷰 >
![]()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는 매년 한의대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24년 진로 멘토링 행사에서는 7명의 여한의대생이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여한의 장학금 사업은 2009년 ‘대한여한의사회 장학회’가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확대되었고 많은 여한의사가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부해 주고 있다. 그중 강명자 명예회장님은 매년 500만 원씩 장학회에 기탁하여 여러 여한의대생에게 큰 격려를 해주고 있다. 여한의사로서, 여성으로서 인생 선배이신 강명자 명예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998년부터 2000년도까지 대한여한의사회 17대 회장을 역임한 강명자입니다. 현재는 서울 서초 교대역에서 꽃마을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72 경희대 졸업 1985 한의학 박사학위(여성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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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대한여한의사회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되셨나요?
1965년에 대한여한의사회가 설립되어 운영되어 오고 있어서 72년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입회하였습니다. 한의대생 중에 여학생이 거의 없었는데 여한의사만 모여있는 협회가 있다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Q3. 대한여한의사회 장학금 수여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여한의사회 임원들이 기금을 마련하여 처음 시작하였고, 그 후에 기금이 부족하여 저는 몇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매년 장학금에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한의 장학금 사업이 더 잘 자리 잡아서 보다 많은 여한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Q4. 대한여한의사회를 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무의촌 진료, 외국인 노동자 진료, 열린 과학 아카데미, 임상 진료에 필요한 영어 회화 모임 등 여러 활동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고, 보람을 느꼈던 순간들입니다. 무의촌 진료에선 오적산 같은 한약 엑스제제를 많이 나눠줬었고 호응이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제가 일찍이 카이로프랙틱을 배웠는데 봉사에서 많이 활용하여 환자분들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열린 과학 아카데미는 여한의사를 위한 과학 강의였습니다. 인문학,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강사들을 초청하여 저희 한의원 세미나실에서 함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임상 진료에 필요한 영어 회화 모임도 진행했었습니다. 영어 강사를 직접 초빙하여 강의를 듣고 자료집도 만들어 함께 공부하였었는데 이런 순간들이 가장 보람찼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좌) 여성분과위원회 회의 장면(상)과 무의촌 의료봉사 장면(하) (우) 열린 과학 아카데미 제1기 과정
Q5. 강명자 명예회장님 개인에 초점을 맞춰 질문드리겠습니다. 여성 최초 한의학 박사이자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진료하면서 느끼신 여한의사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한의학은 여성적인, 섬세한 학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한의학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방부인과를 선택한 이유는 여성이기에 여성질환을 더 많이 체험도 하고, 관심도 커지니까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므로 여한의사로서 한방부인과를 전공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6. 대한한의학회 이사,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및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셨는데, 교육자로서 한의사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기의 전공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 열심히 해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자신 있게 도울 수 있는 실력 있는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몸의 병든 부분만 아니고 마음까지도 다스려 심과 신을 다 건강하게 도울 수 있는 훌륭한 한의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Q7. 마지막 마무리 질문입니다. 후배 여한의사 및 여한의대생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배 여한의사와 여한의대생들은 과거보다 훨씬 똑똑하고 현명하여 한의학 발전에 여성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통 의학의 맥을 잇는 현대 한의학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관심 두고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여러 매스컴을 통한 홍보에도 모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대학교나 연구 분야로 진출할 후배들은 한의학의 기본 치료 원리를 이용한 신기술들을 개발, 발전시켜 전 인류가 자연 친화적인 한의학 치료로 고통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집 : 학생위원 인소영(가천대 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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