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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 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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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5] 여한 60주년 기획 - 김영선 명예회장님 인터뷰
날짜 2026-01-26

 

< 여한 60주년 기획 - 김영선 명예회장님 인터뷰 >




  대한여한의사회 60주년을 맞아 세 번째로 만난 인터뷰이는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가까이에서 이끈 김영선 명예회장이다. 제28대 회장 재임 시절 멘토링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한 경험부터, 여한의사회가 지켜 온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강조한 행보까지 그의 이야기는 여한의사회의 정체성과 미래를 깊이 있게 비춘다. 기울어진 현실 속에서도 여한의사 단체가 계속 존재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따뜻한 조언을 들려준 김 명예회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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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 한의사이기에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여성 환자들 그리고 여성 질환에 대한 공감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이 일단 깊은 공감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2. 여한의사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육아와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사회적 솔루션이 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보다는 육아의 환경과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사회적 정책적 지원과 남녀 인식의 변화가 같이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 회장으로 재임하셨을 때 가장 집중하셨던 안건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여한의사를 위한 여한의사회’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체의 회원들을 보호하고 권익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기에 여한의사의 특점이 발휘될수 있는 ‘한의성폭력 트라우마 치료’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고 외부기관과 연계가 시작되어 여한의사회의 한의 트라우마 치료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더욱 확장되고 곤고해져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당시 여한의사회에서 세대 간 시선 차이에서 발생하는 의견 충돌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나요?


  여한의사회는 매우 따뜻하고 친밀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한의사들이 매우 적었었던 시절, 처음 여한의사 선배님들을 뵈었을 때 선배님들이 계시는 것만으로 진로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해소되며 저의 미래가 가늠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여한의사 모임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힘을 받는 시절이어서 의견 충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 회장 재임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특히 생각나는 일은 지금도 매년 개최되고 있는 멘토링 행사입니다. 처음에는 서울권 학교 학생들만 초대했었습니다. 취임초 처음으로 전 학교 학생들을 초대하는 행사로 확장한 후 모두가 긴장하며 행사를 치루고 난 뒤 김치찌개로 식사하며 이렇게 김치찌개가 맛있는지 몰랐다고 서로 행사 뒷풀이를 하던 그 당시의 친밀감이 제일 생각납니다. 그리고 길에서 해산하며 서로 손을 모으고 파이팅을 외쳤었습니다. 서로 겹겹이 잡은 손의 온기를 나누며 그 힘으로 즐거이 이후의 회무를 헤쳐갔던 거 같습니다. 길에서 외쳤던 그 당시의 파이팅이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이 납니다. 


  6. 여한의사회가 60년 동안 가장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한의사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한의사회는 소수이 여한의사들이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한의사를 위한 단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사회의 소외된 이들과 약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줄 사회적 책임의식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한의사회는 여한의사의 리더로서 여한의사들에게 다가갈 여러 방법을 모색하며 학술 세미나, 멘토링을 이어갔고 소외된 지역에 의료봉사를 이어왔습니다.


  7. 여성 한의사가 많은 지금도 ‘여성 한의사 단체’가 계속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체는 그 단체에 속하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존재합니다. 여한의사의 여성이라는 고유의 특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전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도 기울어진 부분이 있고 특히 보이지 않는 소외된 곳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수의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방패가 되어주고 단체의 장점을 발휘하여 직능단체의 역할을 대변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 단체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굳건히 존재하는 여한의사회는 언젠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여러분의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하는 대한여한의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8. 지금의 여한의사회에 가장 필요한 변화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점점 더 발전하고 확장해 가는 여한의사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좀 더 첨언을 하자면 단체는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바로 그 사람들이 네트워크가 되고 단체의 힘이 됩니다.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층의 여한의사들이 가교를 이루고 또한 여한의사회의 전통과 다양한 세대와 아우러지는, 사람 가득한 따뜻한 온기의 단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9. 앞으로 여한의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여성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일상의 반복을 환자를 향한 진심으로 극복하며, 학문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으로 의료인으로서의 온전한 경험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한 ‘사람을 살피는 한의사’로서의 본질을 즐겁게 향유하시길 바랍니다.



  

편집 : 학생위원 서어진(상지대 본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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