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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 대한여한의사회 정기의료봉사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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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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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여한의사회 정기 의료봉사 결과 보고 >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는 지난 2023년, 그동안의 의료봉사를 하던 노고를 인정받아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대우재단 설립자인 故 김우중 선생님의 뜻을 이어 나가는 한국의 슈바이처, 나이팅게일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여한은 전문직 여성으로서 더 높은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사회에 의료봉사로 환원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65년 협회 창립 이래로 꾸준히 의료봉사를 해왔습니다. 본 기사는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을 기념하여 현재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시설에서 시행한 만족도 조사의 결과를 보고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벗들의 집’, ‘나는봄’, ‘마자렐로센터’, ‘우리집’ 총 네 군데에서 정기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벗들의 집’은 성북동에 위치하며 한 부모 이주여성쉼터입니다. 2022년부터 봉사해왔고 올해는 2달에 한 번씩 방문하여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봄’은 서울시에서 설립한 10대 여성건강센터입니다. 마찬가지로 2022년부터 봉사해 왔고 올해는 매주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자렐로센터’는 보호처분 여성 청소년 보호시설입니다. 2023년 MOU를 맺어 9월부터 시작한 가장 최근부터 봉사하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집’은 안산에 위치하며 탈북 아동 공동체, 탈북 아동 쉼터입니다. 2022년부터 봉사해 왔고 올해는 3달에 한 번씩 방문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벗들의 집’, ‘나는봄’, ‘마자렐로센터’ 세 군데에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였고 총 42명의 환자가 조사에 응해주었습니다. 마자렐로센터 27명(64.3%), 나는봄 센터 10명(23.8%), 벗들의 집 5명(11.9%)이 응답하였습니다. 진료받은 횟수는 3회 이상 22명(52.4%)으로 가장 많았고, 처음 받아본 환자가 7명(16.7%)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한 번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계속 받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족도 조사는 크게 봉사 만족도, 한의 치료에 대한 인식, 여한 봉사에 바라는 점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봉사 만족도에선 ‘의료봉사의 전반적인 만족도’, ‘침, 부항 치료에 대한 만족도’, ‘처방되는 약에 대한 만족도’, ‘봉사자의 친절함에 대한 만족도’, ‘현재 장소 활용에 대한 만족도’에 관해 물었습니다. 한의 치료에 대한 인식에선 ‘향후 계속 진료받은 의향이 어느 정도인가요?’와 ‘한방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나요?’에 관해 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한 봉사에 바라는 점에선 ‘추가로 받고 싶은 한방 진료’와 ‘여한의 의료봉사에 대해 바라는 점’을 물었습니다.
‘의료봉사의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에선 ‘매우 만족’ 29명, ‘만족’ 9명으로 90.5%가 의료봉사에 만족하였습니다. ‘침, 부항 치료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선 ‘매우 만족’ 26명, ‘만족’ 11명으로 88.1%가 만족하였습니다. ‘처방되는 약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선 ‘매우 만족’ 25명, ‘만족’ 12명으로 총 37명이 만족하였습니다. ‘봉사자의 친절함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선 ‘매우 만족’ 34명, ‘만족’ 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만족한 항목이었습니다. ‘현재 장소 활용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선 ‘매우 만족’ 28명, ‘만족’ 8명으로 85.7%가 만족하였습니다. ![]()
‘향후 계속 진료받을 의향이 어느 정도인가요?’ 항목에선 30명이 ‘매우 그렇다’, 7명이 ‘그렇다’라고 답변하여 88.1%, 대다수가 계속 진료받고 싶어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족도 조사의 가장 첫 질문인 진료 받은 횟수가 3회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연계되는 답변으로 보입니다. ‘한방 의료 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나요?’ 항목에선 29명이 ‘매우 그렇다’, 6명이 ‘그렇다’라고 답변하여 83.3%가 현재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추가로 받고 싶은 한방 진료’ 항목에선 미용침, 체질 검사, 한방 부인과, 정신과 진료 등을 요청하였고 ‘여한 의료봉사에 대해 바라는 점’ 항목에선 ‘한약의 형태를 바꿔줬으면 좋겠다’, ‘자주 와주세요’, ‘부항 개수를 늘려주세요’ 등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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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의료봉사에서 감사했던 일화가 있는지 주관식으로 적어달라고 하였습니다. “한의사 선생님이 엄마처럼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치료 외에도 진로에 대해서 같이 고민도 해주시고 제 감정에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한명 한명 진찰해 주셨고 진료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있는 것에도 정말 친절하게 대하며 설명해 주셨습니다.”라며 한의사에게 감사하는 환자와 “침을 맞은 후 10분 정도 기다리는데 시간이 잘 안 가서 지루했습니다. 같이 계신 선생님께서 계속 말도 걸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침 맞는 동안 같이 계신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셨다”와 같이 학생 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침 한 번도 맞아본 적 없는데 여기서 처음 맞고 그 뒤로 침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서 계속 진료 받았다”며 한의 치료를 처음 접해본 환자의 계속된 진료 후기도 있었습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하여 전문직 여성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여한의사 선생님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편집 : 대한여한의사회 편집이사 송예은, 학생위원 인소영(가천대 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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