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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5] 마자렐로 봉사 후기 : 의료봉사를 통한 진정한 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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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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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렐로 봉사 후기 – 의료봉사를 통한 진정한 성장 > 동국대 본과 4학년 최인영
2024년 가을, 대한여한의사회 의료 봉사자의 일원으로 첫 봉사에 참여한 날을 기억합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던 그날 이후, 어느덧 일곱 번의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한의사가 되기까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받았던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사회에 보답할 저만의 역할을 고민하던 중, 인소영 편집위원의 추천 덕분에 마자렐로센터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교과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사람을 치료하는 한의사의 본질’을 배웠습니다. 마자렐로센터에서 학생 봉사자의 역할은 크게 진료 보조와 봉사지 총괄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진료 보조자는 치료실에 상주하며 원장님 진료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보조합니다. 알코올 스왑과 침을 준비하고, 부항과 파스를 담당하며, 발침하고 처방전을 총괄자에게 전달합니다. 봉사지 총괄자는 부족한 의료 물품을 진료실마다 지원하고, 처방전을 정리하며, 진료의 전반적인 동선을 정리합니다. 진료 이후 의료 물품 재고를 파악하고 봉사 물품을 정리합니다. 대표 학생 한 명의 봉사 소감문 작성까지가 학생 봉사자의 역할입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도움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마자렐로센터 봉사에 참여하기 전에도 외국인과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센터에서의 봉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건넨 말이 아이들에게 혹여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첫 봉사에서 박경미 수석부회장님 진료 보조를 맡았고, 감사하게도 상담에 참관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원장님께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센터에서 만난 아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품고 있었습니다. 센터의 특성상 일정 위탁 기간이 지나면 기존에 있던 아이들은 퇴소하고 새로운 아이들이 자리합니다. 몇 달 간격을 두고 봉사에 참여했을 때 새로 보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진료는 환자와의 유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올 한 해는 최대한 꾸준히 봉사에 참여해 보자는 저만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꾸준한 발걸음 덕분인지 먼저 인사를 건네며 저를 기억하는 아이들이 늘었고, 마음을 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속마음을 얘기하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동화되지 않는다는 봉사 원칙에 따라 마음을 다스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센터에 있으면서 새로운 꿈을 갖고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의학을 전공하는 저도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여전히 소외된 이웃이 존재하며, 한의학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어루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봉사였습니다.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했던 이 경험들이 훗날 한의사로서 길을 걸을 때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첫 봉사 참여 이후 사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돌아옵니다. 아이들 마음속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 봉사에 임했습니다. 저는 졸업 후 연구자로서 기초 연구에 정진하고자 합니다. 비록 지금처럼 직접적인 의료 지원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연구로써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연구하는 한의사로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 사회와 교감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합니다. 봉사를 통한 소중한 배움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여한의사회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봉사 현장을 이끌어주신 원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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