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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5] 젊은 여한의사의 대한여한의사회 입회기 (김서휘 기획이사, 이민주 의무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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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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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여한의사의 대한여한의사회 입회기 > 대한여한의사회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한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회원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지면에서는 요가를 통해 심신의 조화와 진료의 균형을 실천하고 있는 김서휘 기획이사와 인턴 수료 후 부원장으로 근무하다 다시 한의사 수련의 길을 택한 이민주 원장을 만나, 두 젊은 여한의사의 대한여한의사회 입회기를 들어보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과 변화를 이어가는 두 원장의 이야기를 통해 여한의사로서의 다양한 길과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김서휘 기획이사님
1.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명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 김서휘입니다. 요가 지도와 한의학 진료를 접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원내에 운동치료실을 도입하여 환자분들의 회복과 생활 개선을 더 체계적으로 돕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요가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를 ‘요가하는 한의사’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저에게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준 수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관리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몸과 마음이 함께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지금 도입하려고 하는 운동치료실 구상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3. 요가의 스트레스·트라우마 치료 효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요가는 호흡과 이완, 자기 인식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와 트라우마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한의학에서 말하는 ‘심신일여(心身一如)’ 개념과 잘 맞아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요가가 이사님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씀해주세요. 요가는 제게 ‘멈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의원 대표원장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도 같이 해야 하기에 진료 외적인 업무도 많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제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주는 요가는 신호등의 ‘노란불’처럼 잠시 멈춤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5. 대한여한의사회 입회계기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한의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라 생각하여 입회하게 되었습니다.
6. 여한의사회에서 기획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여한의사회 활동을 통해서는 「여성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요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여성들이 겪는 사회 스트레스, 갱년기 증상이나 산후 회복 과정에서 한의학과 결합된 요가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회 차원에서 보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컨대, 요가를 통한 신체 이완과 한방차 혹은 도인요법을 통한 심신 안정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겠지요.
7. 기획하고 싶은 교육 콘텐츠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가 국제 공인 요가 자격(RYT200)을 갖고 있어서, 협회 내에서는 「여한의사 대상 요가 워크숍」 같은 교육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가 이론과 한의학 이론을 연결해 교육한다면,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8. 인천여한의사회 지부장으로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현재 인천여한의사회 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 한의사들의 전문성을 사회와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성 건강과 정신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요가나 재활과 관련된 소그룹 프로그램도 추진하려 합니다.
9.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요가하는 한의사’로서의 제 목표는, 환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입니다. 치료자가 아니라 안내자로서, 환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발전하는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2) 이민주 의무위원
1. 먼저 간단히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방신경정신과 3년차 전공의 이민주입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졸업 후 타 대학 한방병원에서 인턴 1년 수료했고, 다음 해 온라인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컬 365 입원실 한의원에서 짧게 근무 후 이어서 정신과 특화 한의원에서 1년간 봉직의로 근무하고, 다시 23년도 9월부터 현재까지 사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 중입니다.
2. 일반적인 경로와 달리 봉직의로 근무하다가 다시 레지던트 과정을 선택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련의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의 심리, 정신, 뇌에 관심이 유독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과 때부터 한방신경정신과를 희망하였고, 인턴 지원 시에도 한방신경정신과 레지던트 TO가 보장된 대학 한방병원에 지원하였습니다. 알찬 1년이었지만, 인턴으로서 볼 수 있는 정신과 환자군이 제한적이었기에 병원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 온라인 사업도 해보고, 부원장으로도 근무해보았습니다. 이후 이직한 정신과 특화 한의원에서 한약으로 정신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각보다 더 높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정신과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환자들을 더 심도 깊게 진료하려면 전문의로서의 수련 경험이 필요하다는 고심 끝에 레지던트로 돌아가 다시 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3. 개원가의 임상 현장과 현재 대학병원 수련과정은 어떤 점에서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많이 다릅니다. 개원가 안에서도 특화 분야에 따라 분위기가 다릅니다. 일반적인 로컬 한의원은 대표원장님의 진료 스타일에 부원장들이 맞추는 편입니다. 그래도 부원장의 자율권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편이고, 급여 수준도 수련에 비해선 훨씬 낫습니다. 아무래도 매출에 대한 압박이 아예 없긴 힘들다는 점, 야진이나 추나 치료로 인한 체력적 부담 등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턴부터 레지던트까지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전문수련병원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도교수 하에 연차별 레지던트와 인턴까지 구성된 수련부의 조직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위계질서가 굉장히 철저한 편입니다. 급여도 로컬에 비하면 많이 낮은 편이니 현실적인 여건을 각오해야 후회 없는 수련을 마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후배들에게 인턴을 추천하는 이유는, ‘병동 관리 및 차팅’과 ‘체계적인 조직 생활’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환자 케어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치료 결정권까지 주어지면서 환자를 장기간 세심하게 진료하고 경과를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팅도 철저하게 배울 수 있어서, 방어적인 진료를 제대로 익힐 수 있습니다. 또 조직 내에서 동기들과 교류하고 수련을 받는 경험은 졸업 직후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시간적 여유가 있고 수련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꼭 먼저 수련을 받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4. 대한여한의사회에 가입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트라우마 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한여한의사회에서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봉사가 연계되어 있는 점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에 함께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5.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여한의사’로서의 가장 큰 강점이나 차별화된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시 나요? 여한의사는 같은 ‘여성’ 환자에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부담 없이 치료적 접근을 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여한의사가 좀 더 세심한 부분들이 확실히 있어서, 분명히 여원장님을 선호하는 환자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추나 같은 분야도 술기를 잘 구현한다면 여한의사로서의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부과 진료로도 여한의사의 역량을 크게 발휘할 수 있고, 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등도 상당한 강점이 있으니 각자의 타고난 성격과 흥미 있는 분야를 잘 탐색해서 개발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6. 여한의사회의 새 구성원으로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다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향후 제가 가진 역량과 경험을 잘 나누고 싶으며,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꾸준히 활동하여 여한의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실 후배·동료·선배 한의사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한여한의사회에는 같은 여성으로서, 또 한의사로서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항상 각자의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집 : 학생위원 서어진 (상지대 본과 1학년), 최세진(부산한의전 본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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